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걱정된다면? LDL과 HDL의 진실
안녕하세요, 여러분! 오늘은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. 주변에 "콜레스테롤 약 먹고 있다"는 분들 계시죠? 한번 물어보세요. "왜 먹어요?"라고요. 아마 "피검사에서 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와서" 아니면 "의사가 먹으라고 해서"라는 대답이 많을 거예요. 그런데 이 대답, 좀 무책임하게 들리지 않나요?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위험한 걸까요? 오늘은 이 궁금증을 풀어보고, 사실을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.
콜레스테롤, 왜 걱정될까?
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오면 걱정되는 게 당연해요. 뉴스, 방송, 의사 선생님, 심지어 친구나 가족까지 "콜레스테롤 높으면 위험하다"고 하니까요. 특히 LDL(저밀도 지단백질)이 높으면 "혈관이 막혀서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올 수 있다"는 말을 자주 듣죠.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지방이나 고기를 줄이고, 심지어 저탄고지 식단(탄수화물 적게, 지방 많이 먹는 식단)을 시작하기도 해요. 그런데 몇 달 후 피검사를 하면 오히려 콜레스테롤이 더 높게 나왔다고 당황하는 경우도 많아요. 그러면 의사는 스타틴 약물을 처방하고, 주변에선 "저탄고지 하지 말라"고 걱정하죠. 혼란스럽지 않나요?
저탄고지 식단과 콜레스테롤, 무슨 관계일까?
저탄고지 식단을 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갈 수 있어요. 이 식단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많이 먹는 방식인데, 제대로 하면 콜레스테롤과 LDL 수치가 내려간다고 알려져 있어요. 하지만 모든 사람이 똑같지 않죠. 일부에겐 LDL이 올라가기도 해요. 왜 그럴까요?
- 지방 소화 능력: 지방을 잘 소화하려면 담즙이 필요해요. 담즙이 부족하거나 위산이 약한 분들(예: 위산 억제제 먹는 경우)은 지방을 제대로 처리 못 해서 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올 수 있어요.
- 지방 연소: 탄수화물을 줄이면 몸이 저장된 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쓰죠. 이때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액으로 나와 수치가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어요.
이건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커요. 몸이 지방을 에너지로 쓰는 데 적응하면 수치가 안정될 수 있죠. 그러니 처음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너무 겁먹지 마세요.
콜레스테롤, 정말 나쁜 걸까?
콜레스테롤이 높으면 "죽는다"는 걱정이 많죠. 하지만 사실을 알아보면 좀 다릅니다. 우리 몸은 하루 1000mg 이상, 많으면 3000mg까지 콜레스테롤을 만들어요. 어디서? 주로 간에서요. 왜 이렇게 많이 만들까요? 콜레스테롤이 없으면 살 수 없기 때문이에요.
콜레스테롤이 필요한 이유
역할 | 설명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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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포벽 구성 | 몸에 있는 37조~60조 개 세포의 벽을 만들어 보호해요. |
비타민 D 생성 | 햇빛과 함께 콜레스테롤로 비타민 D를 만들어요. |
담즙 생성 | 지방 소화를 돕는 담즙의 재료가 돼요. |
호르몬 생성 | 남성호르몬, 여성호르몬 등 필수 호르몬을 만들어요. |
염증 완화 | 혈관 염증을 수리하는 정비공 역할이에요. |
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필수 요소예요. 없으면 세포가 무너지고, 비타민 D도 못 만들고, 소화도 안 되고, 호르몬도 부족해져요. 그러니 "콜레스테롤=나쁜 것"이라는 생각은 오해일 수 있어요.
LDL과 HDL, 뭐가 다를까?
콜레스테롤은 혈액에서 단백질과 함께 다녀요. LDL은 "나쁜 콜레스테롤", HDL은 "좋은 콜레스테롤"로 불리죠. 그런데 사실 둘 다 콜레스테롤을 나르는 버스 같은 거예요.
- LDL: 간에서 출발해 세포로 콜레스테롤, 중성지방, 비타민 E 등을 실어 나르는 출근 버스예요.
- HDL: 일을 마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돌려보내는 퇴근 버스죠.
둘 다 필요해요. LDL이 높다고 무조건 나쁜 게 아니고, 몸이 필요해서 늘어난 걸 수도 있어요. 예를 들어,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LDL이 수리하러 가느라 많아질 수 있죠.
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진짜 이유
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키는 건 콜레스테롤 자체가 아니라 염증이에요. 탄수화물이나 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혈관에 염증이 생기고, 콜레스테롤이 그걸 고치러 가요. 염증이 심하면 LDL이 늘어나고, 혈관이 막힐 수도 있죠. 그러니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보다 염증을 줄이는 게 중요해요.
염증을 높이는 생활 습관
더 중요한 검사, 렘넌트 콜레스테롤
피검사에서 LDL이나 HDL보다 더 주의 깊게 봐야 할 게 있어요. 바로 렘넌트 콜레스테롤(잔여 지단백)이에요. 총 콜레스테롤에서 LDL과 HDL을 빼고 남은 부분인데, 중성지방이 많을수록 높아져요. 연구에 따르면 이 수치가 심장마비 위험을 예측하는 데 더 유용하다고 해요.
- 정상: 17~22 mg/dL
- 주의: 23~30 mg/dL
- 위험: 30 mg/dL 이상
중성지방은 탄수화물과 가공식품을 많이 먹을 때 올라가요. 저탄고지나 간헐적 단식을 하면 인슐린이 줄어들면서 렘넌트 콜레스테롤도 낮아질 수 있어요.
콜레스테롤 관리, 어떻게 해야 할까?
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약을 먹는 대신, 생활 습관을 점검해보세요.
- 식단: 가공식품과 당을 줄이고, 오메가-3(생선)이나 견과류를 먹어요.
- 운동: 하루 30분 걷기로 염증을 낮춰요.
- 수면: 7~8시간 자는 습관을 들이세요.
추가로 NMR 리포프로파일(LDL 입자 크기 검사)나 관상동맥 칼슘 스캔 같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는 것도 좋아요.
마무리하며
콜레스테롤은 나쁜 게 아니라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존재예요. 수치가 높다고 겁먹기보다 왜 높아졌는지 원인을 찾고, 염증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보세요. 약을 먹을지 말지는 의사와 상의하되, 내 몸을 잘 아는 게 먼저예요. 여러분의 생각이나 경험,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. 건강한 하루 되세요!